라식, 라섹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ㅅ’
수술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ㅅ’)/
마이크로 라식, 에피 라식, 비쥬 라식, 다빈치 라식,
M 라섹, 무통 라섹 등등등
종류도 참 많죠? ‘ㅅ’;
결국은 다 라식, 라섹의 일종입니다
어떤 장비, 기구 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앞에 이름을 붙힌거지
특출나게 뭐가 더 좋다 이런건 없습니다~
이런 이름을 붙혀 수술비를 더 올린다는.. 상술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구요;
일단 라식은,
각막에 기계적으로 뚜껑(각막 절편)을 만들어줍니다
이 뚜껑을 무엇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라식이 되는건데요
보통 마이크로라식은 이 뚜껑의 두께를 얇게(130~160㎛) 만든다는 뜻에서 사용되구요
마이크로라고 말하기 민망하게도
요즘 대부분의 기계는 요정도 얇은 뚜껑을 만들어줍니다
물론 10년전에 비해서는 마이크로가 맞죠;
그리고 요즘 대세?라는 비쥬라식, 다빈치 라식 등등..
인트라라식의 일종인데
이 뚜껑을 기존에 칼로 만들던 방식과 달리 레이져로 만들어줍니다
비쥬나 다빈치는 이 레이저의 종류구요;
더 일정하고 정교하게,
뚜껑이 만들어지는 표면(절단면)을 더 매끄럽게 만들어준다고 하는데요,
음 일단 이 부분은 원장님들에 따라서도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원장님은 확실히 더 매끄러운 표면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반면
어떤 원장님은 어느정도 시간의 경과 후에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원장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어떤분도 크게 신경 쓰시는것 같진 않았네요-ㅅ-);
사실 수술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거든요
좋은 수입원이지만요 호호;
각막에 뚜껑을 만들어 준 후에
뚜껑을 젖히고
드러난 실질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합니다
각막은 각막! 이러고 끝이 아니라;
여러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표면적인 부위가 상피층, 그 아래가 실질층인데요
라식은 각막의 실질층 중간까지 뚜껑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곳에 레이저를 쏘는거죠
레이져를 쏘면 각막 뚜껑을 덮습니다
그럼 수술 끝 ‘ㅅ’)/
라식은 회복도 빨라서
다음날정도 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통증도 거의 없구요!
그러나 단점이라고 하면,
일단 각막의 두께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원래 각막의 두께 - 각막 뚜껑의 두께 - 절삭량 (레이저 조사) 를 계산했을 때
최소 350 이상이 되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ㅅ’
요건 병원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어요!
때문에 각막이 너무 얇다거나,
각막 두께에 비해 눈이 너무 나쁘다거나 등등
여러 조건 하에 수술이 가능할수도, 불가능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각막에 만든 뚜껑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지요ㅜㅜ
일반적인 분들은 상관 없지만
취미가 복싱이라던지; 기타 격한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은
라식보단 라섹을 많이 권유합니다
각막에 만든 뚜껑은 다시 100% 눈에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라식 재수술을 하는 경우엔
다시 뚜껑을 만들어낼 필요 없이
기구로 뚜껑을 들어올리면 들어올려집니다;;
때문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이 뚜껑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ㅠ_ㅠ
라식을 한 어떤 남자분이 부부싸움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뭐 그런 뉴스도 가끔 보이고 하더군요;
확률이 높진 않지만.. 째뜬 가능성은 있습니다 ‘ㅅ’;;
그리고 평소에 눈에 건조함이 있으신분들은
솔직히 수술을 안하시는것도 좋지만 ㅋㅋ
구지 원하신다면 라식보단 라섹을 추천합니다~
라식이 라섹에 비해 실질층(각막)을 더 깊게 건드리기 때문에 여러 신경을 더 많이 건드리게 되죠
그만큼 더 건조감이 생길 수 있습니당
이번엔 라섹입니다‘ㅅ’)/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실질층만을 벗겨내는데요,
(상피는 다시 자라나요! 회복이 안되는 부분은 실질층입니다!)
농도가 높은 알콜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 브러쉬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품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가 20~30% 알콜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각막 상피층을 벗겨내면 실질 부분이 드러나겠죠?
그럼 그곳에 레이저 조사를 합니다!
레이저 조사가 끝난 후 마이토마이신이란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M-라섹이 됩니다~
그리고 보호용 렌즈(도수가 안들어간 콘택트 렌즈)를 덮어주면 끝 ‘ㅅ’)/
보호용 렌즈는 일종의 붕대 역할을 합니다~
눈에 먼지 하나만 들어가도 엄청 따갑잖아요?
그런데 한 층을 벗겨냈으니 얼마나 아프겠어요ㅜ_ㅜ
그래서 상처가 드러나있지 않게 렌즈로 덮어주는거지요!
렌즈는 계속 끼고 생활하시다 5~7일 뒤에 제거하게 됩니다!
라식은 라섹에 비해 수술이 가능하신 분이 많아요~
그러나 라섹은..
아픕니다.. 무지 아픕니다.. 정말 아파요..ㅠ_ㅠ
아프고 아프고 또 아픕니다ㅠ_ㅠ
눈에 모래를 한주먹 집어넣고 비비는것 같아요ㅠ_ㅠ (요건 제 경험..)
가끔 별로 안아팠단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마이 아파요ㅠ_ㅠ
무통라섹..이라고 해도 아파요..
눈에 상처를 냈다니까요!! ㅠ_ㅠ;;
그리고 라섹은 각막의 혼탁이 올 수 있습니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데요
이 혼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게 마이토마이신(M-라섹)입니다~
뿐만 아니라 3~4개월정도 스테로이드제제의 안약을 매일 넣으셔야 합니다!
수술 후 첫째달은 하루 4번, 그 다음 달은 하루 3번,
그 다음달은 하루 2번.. 이렇게 회복 상태에 따라 약을 넣는 양은 달라집니다~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진료를 받으셔야 하구요!
라식에 비해 라섹이 건조증이 덜 하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이 건조감이라는게 참 어려워요-ㅅ-;
어떤분은 검사상 건조한편이라고 나와도 본인이 건조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분은 항상 건조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검사상 수치는 정상일때도 있구요
말씀드릴 수 있는건 라섹을 했다고 건조감이 사라지진 않는다는겁니다
정말 간혹; 건조감이 사라졌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ㅅ’)/ ;;
저같은 경우엔 렌즈를 9년 끼는동안 건조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수술 후엔 아침마다 인공눈물을 꼭꼭 넣습니다~
건조해서 눈이 안떠지거든요;;
수술의 공통적인 장점은 안경,렌즈 없는 생활이 가능하단거죠!
사실 주로 렌즈를 끼고 생활하시는 분들은 그닥 편한점을 못느끼실수도 있지만;;
안경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은 광명찾았다고까지 말씀 하시더라구요‘ㅅ’;
하지만 어떤 수술이든 부작용은 있습니다~
일단은 가장 흔하게 빛번짐이 있을 수 있는데요
수술을 하신다면 거의 대부분이 경험하시게 됩니다
사실 수술 하기 전의 눈에도 빛번짐은 경험하실 수 있어요~
밤에 가로등을 보시면 불빛이 퍼져보이죠?
이 현상이 조금 심해집니다
정상적인 수술을 하셨다면 대부분 6개월 내에, 길면 1년 이내에
불편함이 없으실 정도로 빛번짐이 사라지겠지만
1년이 지났는데도.. 이건 뭐 밤에 운전도 못하겠다!!!!하시면..
안타깝게도 대책이 없습니다..ㅠ_ㅠ
이 빛번짐에 대해 정확히 측정하는 기계도 없는걸로 알고있구요,
야간 운전이 불편하면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거나
차 내부의 조명을 켜라는.. 이런 대안적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실 빛번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동공의 크기는 5.5~6.5가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을수 있어요~)
사실 검안실의 조도에 따라 차이가 좀 날 수 있는 부분이죠
때문에 검사 결과로서는 내 동공이 큰 편이구나, 작은 편이구나 정도만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더 중요한건 레이저 조사 범위입니다
레이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사범위는 6.25~6.5mm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레이저 조사범위와 동공에 약간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 부분으로 새어들어오는 빛 때문에 빛번짐이 심해시지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레이저 조사범위가 좁아질수록,
그에 비해 동공이 크면 클수록 빛번짐이 심해지겠죠
게다가 밤이 되면 동공이 커지니 낮에 비해 빛번짐이 심한건 당연하겠죠?
(참고로 레이저 조사 범위가 넓을수록 절삭량이 많아집니다
때문에 각막이 상대적으로 얇은 경우 레이저 조사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빛번짐이 6개월가량, 길게는 1년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없어집니다
물론 무리한 수술을 했을 경우 (동공이 큰 편인데 레이저 조사범위를 작게하는 등)에는
다른 사람보다 빛번짐이 심할거란 예측이 가능하죠
그러나 작은 동공, 넓은 레이져 조사범위라고 해서 100% 빛번짐이 없을거란 장담은 못합니다
단지 빛번짐이 있을 확률이 현저히 낮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게 근시 퇴행이죠~
내 눈이 10만큼 나빴다면 다시 수술하기 전처럼 10만큼 나빠지는게 아니라
2~3정도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일단 라섹수술 후 각막 혼탁으로 인해 근시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앞이 뿌옇기 때문에 안보이는거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약만 잊지 않고 넣어준다면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광고글에 라섹이 근시퇴행 확률이 높다.라고 이야기 하는게 이 부분이죠
이 외에는 정확하게 이것 때문이다!! 라고 밝혀진것이 없습니다.....................
단지 추측만 할 뿐이죠
우리 몸에는 예전과 같이 돌아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치아 교정 후 유지장치를 안하면 치아가 예전처럼 돌아간다 등이죠~
이런 성질 때문에 상처가 난 각막 역시 스스로 치유되면서 예전과 같이 돌아가려는 성질을 보입니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더 많기 때문에
더 활발한 치유반응을 보이고
때문에 근시가 재발할 확률이 높다....라는 가설이 있죠
근시가 재발됐을 경우 재수술을 하거나 안경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각막의 형태가 바뀌었기 때문에 렌즈 착용은 어렵구요~
렌즈 착용이 가능한지의 여부는 안과에 가셔서 정확한 검사를 다시 받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건조감이 있을 수 있는데요
라섹수술쪽에 설명 드렸으니 패스하도록 하죠;
제가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중 하나는
“그럼 의사는 왜 수술 안해?” 입니다
왜 안하냐면;
첫째는 필요성이 없어서입니다; 안경이 불편하지 않아서죠
둘째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사들은 대부분 중년이죠? (동네 의원 등)
중년의 분들은 이미 노안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수술시 눈 상태에 따라 가까운것도, 먼것도 보는것이 불편한 눈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멀리 있는것은 잘 보여도 가까이 있는것은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안경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술을 원하시는 분들은 수술 합니다
물론 안과의사들도 마찬가지구요
제 경험상으론 수술 받은 의사들은 대부분 외과를 제외했고
(빛번짐은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의대생 역시 수술 많이 합니다~
때문에 “안정성을 이유로 의사들은 수술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옳지만은 않습니다~
이번엔 간단히 알아보는-_-; 수술 가능 여부입니다
라섹의 경우 자신의 각막 두께 - 50(각막 상피 두께) - 레이저 절삭량 > 380
라식의 경우 자신의 각막 두께 - 각막 절편(뚜껑) 두께 - 레이저 절삭량 > 360
일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단위는 ㎛,
제가 근무했던 병원 기준, 병원에 따라 ±10~20정도 차이날 수 있습니다)
상담하는 코디들이 계산기 뚜둥기면서 수술 할 수 있다 없다 하는것이 요거에요
그 외엔 별로 신경 안씁니다.......
검사해서 내 상태 알고싶은데
고갱님~ 검사결과는 못알려드려용~ 하면 의료법 위반이에용~_~
내 검사 결과 내가 알겠다는데!!라며 강력히 요구하세요!
의료법 제 21조1항에 “환자, 그 배우자, 그 직계 존비속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환자에 대한 기록의 열람, 사본 교부 등 그 내용확인을 요구한 때에는
환자의 치료 목적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에 응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라식, 라섹 정말 많이 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병원은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100건정도 했네요
그에 비하면 부작용은 확실히 낮은 수치이긴 하죠..
하지만 “내 눈은 최적의 조건이다!!!”라고 반드시 최상의 기대만을 할 수 없는게 또 이 수술입니다
제가 아는분은 중증도 근시에 동공도 크지 않고
기타 등등 검사에서도 정말 평범해서 수술 정말 잘 될거란 기대를 했지만
수술한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저녁에 버스 번호 보는게 불편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초고도 근시였던 한 친구는 수술한지 3년이 지난 지금도
근시퇴행, 빛번짐, 건조감 없이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참 웃기죠?
이래서 이 수술은 백프로 어떻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했는데
아직도 수술을 하고싶다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광고도 넘쳐납니다
수술비가 얼마, 최첨단 장비, 경험 많은 의료진, 기타 등등..
정말 과장 아닌 과장된 광고들을 보면 황당할때도 많습니다
부작용 경험 찾기 어려우실거에요
나 어느병원에서 수술하고 고생중이다 하면 병원에서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거든요
그리고 20대에서 수술을 결심하는 지금, 60세가 되면 눈의 상태가 어떨것이라는 장담
아무도 못할겁니다
특히 30대 중후반의 분들은 수술하는데 더욱 신중하셔야 합니다
40세 전후로 노안이 시작되는데
병원에서 상담하며 백날 물어봐도 상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모른다 이고
두번째 이유는 알아도 설명하면 수술을 안 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는게 당연하죠
상담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직원 뽑고 적당히 교육하고 상담을 하니까요
위에 적어놓은것만 정확히 아셔도 새로 들어온 상담 코디보다 나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죠
만약 30대의 분이 수술을 하고 싶으시다면
검안사에게 물어보시는게 더 정확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쓰다보니 너무 부정적인 면 위주로 글을 쓴것 같은데;
사실 전 수술을 찬성하는 입장에 가깝습니다
저도 수술을 했고 안경, 렌즈 없는게 너무 편하거든요ㅠ_ㅠ
단지 아무리 알아보려 해도 수술에 대한 장점, 광고만 가득하니
이런 단점들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 적었습니다
어떻게든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_ㅠ
지금도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
신중히 고려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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