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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노트북 잘고르는 방법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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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ecMania 2021. 2. 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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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학기, 입학 시즌에다가 비대면 강의와 Zoom 화상회의시대라 노트북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정말 말그대로 없어서 못파는데요, 사실 구매하시려는 노트북이 입고예정(재고가 안남았다는 뜻이겠죠)이 아니라면 정말 인기없는 제품이라 짐작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장만하시려는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노트북 고르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이정도를 감안하고 고르시면 평타 이상은 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트북을 장만할 때 우선 본인의 사용용도를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용도에 따라 필요한 사양이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오버스펙은 과소비고 딸리는 스펙은 불편함과 수명저하를 초래합니다.
본인이 사용할 노트북으로 인터넷강의나 웹서핑만 하는지, 롤이나 오버워치정도만 하는지, 여타 고사양게임들을 하는지, 디자인 작업을 하는 하는지 여부를 결정 지으시기 바랍니다.
용도에 따른 추천 스펙은 글의 끝부분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눈여겨 보셔야 할 사양들은 CPU, RAM용량, 저장용량, 그리고 그에 합당한 가격정도가 있고, 기타 고려하실 사양으로 화면 크기, 무게, 제조사, 배터리용량 등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고 플래티넘 노트북 THJ-00021 (i5-1035G1 32cm WIN10 Home S), 윈도우 포함, 256GB, 8GB
CPU는 노트북과 컴퓨터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셔야 하는 사양입니다.
보통 인텔에서 제조한 CPU냐, AMD에서 제조한 CPU냐로 갈리는데 인텔CPU는 코어 시리즈, AMD는 라이젠 시리즈만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보다 하위 보급형의 시리즈도 있지만 성능과 수명이 좋지 않으니 코어나 라이젠이 아니라면 거르시면 되겠습니다.

인텔 코어 시리즈는 i3, i5, i7, i9 네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각각 보급형, 일반형, 고급형, 전문가용입니다.
AMD 라이젠 시리즈도 라이젠3, 5, 7, 9 네가지 모델이며 각각 i3, i5, i7, i9과 경쟁 모델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시중의 노트북에 들어가는 가장 최신 CPU는 인텔 코어 11세대 시리즈입니다. 최신 모델일수록 가성비가 좋아지기 때문에 인텔 코어시리즈 CPU를 보실 때는 11세대, 10세대 빼고는 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웹서핑만 하신다면 9세대까지는 봐줄 만 합니다. 다만 20년 하반기에 출시된 코어 11세대 시리즈 (흔히 타이거레이크라고 합니다.)는 성능이 굉장히 높은 대신 발열이 심합니다. 이는 수명과 연관되므로 쿨링팬과 히트파이프 등의 냉각장치가 잘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자기기는 발열이 많으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노트북 구매후에 사용하실 때도 신경 쓰시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 플러스 노트북 퓨어화이트 NT350XCR-AD5WA (i5-10210U 39.6cm WIN10), 윈도우 포함, NVMe 256GB, 16GB
라이젠 시리즈는 3세대가(르누아르라고 부릅니다.) 인텔 코어 10세대, 11세대와 대등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발열 등의 성능에서 라이젠 시리즈CPU가 인텔 코어CPU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습니다. 라이젠 2세대는 평이 좋지는 않으니 거르시면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최근 라이젠 4세대 시리즈가 출시되어, 21년 2분기~3분기에는 4세대 CPU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니, 노트북이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점을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듀얼코어냐 쿼드코어냐, 오버클럭 성능이 몇 GHz냐 등의 CPU성능과 관련된 사양이 있습니다만, 같은 제품군의 CPU는 다 거기서 거기니 초심자분들은 CPU제품명만 보시고 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장 용량은 말그대로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잡아먹는 용량을 고려하여, 256GB정도는 되어야합니다. 사실 그 외에 추가적인 저장공간은 외장 하드를 이용하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노트북에 사진, 영화, 동영상 등을 저장해두고 작업을 하시는 분들께는 좀 더 많은 저장공간이 보장된 제품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Ice Blue 노트북 S150-11 81VT (Intel Celeron N4020 29.5cm WIN10 Home S), 윈도우 포함, 64GB, 4GB

RAM용량은 흔히 메모리 용량이라고도 하며, 저장 용량이 서랍의 수납공간 크기라고 하면 RAM용량은 책상의 넓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RAM용량이 크면 한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윈도우 등의 시스템은 작업관리자에서 일부러 프로그램을 강제종료하지 않는 이상, 창을 닫아도 RAM용량을 할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CPU와 함께 노트북의 성능과 속도를 좌우하는 주된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요즘은 어지간하면 DDR4같이 읽고 쓰는게 빠른 RAM을 사용하므로 용량 정도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쓰는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은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덩치가 커져서, 할당되는 RAM용량이 커집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컴퓨터를 쾌적하게 사용하시고 싶으시다면 RAM용량을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RAM용량 8GB 밑으로는 거르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4GB짜리 가지고는 크롬 브라우저도 버겁습니다. 보통 4GB, 8GB,16GB,32GB 등의 사양으로 출시되는데, 기본8GB은 갖추시고, 쓰임새가 많으시면 16GB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화면 밝기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화면 밝기의 단위는 nit입니다. 250nit 이하의 디스플레이는 햇볕이 들지 않는 방에서만 쓸 수 있을 정도라 눈 건강에 좋지 않으니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300nit정도면 일반적으로 쓰시기에 큰 불편함 없습니다. 실외, 야외에서 사용하시기 위해서는 500nit이상의 화면밝기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추천드립니다.
15.6인치 FHD 500nit 터치스크린 장착 레노버 요가 7i 노트북 11세대 Intel i7-1165G7 1TB SSD 16GB D, 1, 단일옵션, 단일옵션
화면 크기는 노트북의 무게와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14인치대 미만의 노트북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4인치대 노트북은 일반적으로 가벼우면서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키보드 4열숫자패드를 지원하지 않으니, 숫자키 쓰실 일이 많으신 분들은 지양하셔야겠습니다.
15인치대 노트북이 보통 가장 일반적입니다. 무겁지 않으면서 화면 크기도 적당합니다. 다만 키보드에 4열 숫차패드를 넣기 위해서 엔터키를 작게 만든다던가, 방향키를 ㅗ배열이 아닌 ㅡ배열로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6,17인치대 노트북은 사용에는 데스크탑처럼 쾌적합니다만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시즈탱크처럼 가끔씩 들고다니면서 쓰시는 분들은 고려해볼만 합니다.

에이수스 ROG 게이밍 노트북 G512LU-AL043 (i7-10750H 39.6cm GTX1660Ti), 윈도우 미포함, 512GB, 8GB
무게는 경우에 따라서 정말 중요한 스펙일수도, 그저 편의 옵션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헬스를 하는 사람이라 무게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입니다만, 1.7kg 이상의 노트북은 들고다닐 일이 자주 있는 사람들에겐 비추입니다.
무게는 물론 가벼울수록 좋지만, 다른 성능들의 심각한 스펙부족을 야기합니다. 발열 제어등의 성능을 과감히 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트북의 수명을 신경쓰신다면, 그리고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가벼운 노트북은 구매 전 충분히 고민을 해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4인치대 노트북이 15인치대 노트북보다 200g정도 더 가볍습니다. 휴대성을 중요시하시거나, 들고다닐 일이 많으신 분들은 14인치 노트북을 고려해보시고, 마냥 가볍다고 덥석 집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보통 성능이 나쁘지 않은 선에서 15인치대 노트북은 1.4~1.6kg, 14인치대 노트북은 1.2kg~1.4kg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15.6인치 노트북 1.7kg짜리 들고다닙니다.


배터리는 용량뿐만 아니라 사용전력에 의해서도 사용시간이 천차만별이라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만,
들고다닐 일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최소 45Wh이상의 배터리 용량이 보장된 제품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시즈모드 유저라 충전기 달고 사시거나 사용하시는 장소 근처에 충전여건이 보장된다면 크게 상관은 없긴 합니다.


그래픽 카드는 제가 위에 언급해드린 CPU의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웬만한 프로그램이나 게임은 커버가능합니다. 다만 고사양 게임을 고품질옵션으로 사용하시고 싶다면, 추가적인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제품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에 대해서 그리 해박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따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ㅎㅎ


제조사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나름의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LG,삼성같은 국내 주요기업 제품은 (저는 거릅니다만,) a/s 접근성이 좋고, 음... 네 그게 답니다. 같은 스펙 기준 다른 제조사들 비해서 평균 10~2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주요 고객층들이 컴알못이나 새내기들이기 때문에, 그냥 속편하게 쓰시고 싶거나 본인이 덤벙대는 성격이라 노트북을 자주 떨어뜨릴 것 같다면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브랜드 신뢰도는 국내 기준 가장 좋기 때문에, 예산이 많으시다면 최악의 선택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100만원 이하의 예산이라면 무조건 거르LG전자 그램14 노트북 스노우 화이트 14ZD90P-GX50K (i5-1135G7 35.5cm), 미포함, NVMe 256GB, 8GB시길 바랍니다. 저사양 보급형 제품이거나 출시된지 오래된 노트북의 재고떨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애플 노트북은 저는 사용하지 않지만,(저는 애플 제품은 아이패드만 사용중입니다.) 애플 특유의 갬성과 간지를 동경하시는 분이라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이건 취향의 문제인지라...ㅎㅎ
다만 윈도우os에 비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mac os를 사용해보신 적이 없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만, 보안과 안정성이 우수한지라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애플은 웬만한 컴퓨터 부품들을 독자적인 자사제품을 쓰기 때문에 (M1 CPU같은) 제가 위에 말씀드린 사양으로 보시기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Apple 2020 맥북 에어 13, Space gray, 10세대 i3-1.1GHz dual-core, SSD 256GB, 8GB

주연컴퓨터, 한성컴퓨터같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은 가성비가 우수하고 a/s도 좋은 편입니다. 요즘은 디자인도 나쁘지 않게 나옵니다. 그러나 제품 신뢰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불량품을 받았다는 후기가 열에 하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한성컴퓨터에서 굉장히 심한데, 잘 뽑으면 튼튼하고 성능좋은 명품을 받습니다만... 본인이 뽑기 운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한성컴퓨터 노트북 올데이롱 블랙 TFX255S (i5-10210U 39.62cm WIN미포함), 미포함, SSD 500GB, 8GB


Dell, hp, 레노버(옛날 IBM)는 세계 3대 컴퓨터 회사 브랜드입니다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lg삼성에 밀려 가성비 이미지가 강합니다. 가격대는 hp가 보통 가장 저렴하며, dell, 레노버도 가성비는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 제조사들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국내 직영 a/s센터가 없고 전부 하청받은 수리대행업체이며, 이마저도 수도권과 광역도시권에만 a/s센터가 있는 경우가 많아 만족할만한 a/s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떨어뜨리거나 깨먹지 않게 조심하셔야합니다.

msi, gygabyte, acer등의 중국/대만 브랜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그래픽 카드 등의 사양이 포함된 가성비로서, 저같이 코딩용으로 컴퓨터를 장만하는 케이스처럼, 고사양의 그래픽품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선택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게임을 쾌적하게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제안할만 합니다.


지금껏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여 최소사양 추천드리겠습니다.
휴대용 (자주 들고다니는 태블릿pc같은 용도): CPU i310세대 또는 라이젠3 3세대 이상 / RAM 8GB이상 / 저장용량 256GB / 무게 1.4kg 이하의 14인치 노트북
-이런 경우만은 lg그램도 추천할만합니다. 예산이 충분하시다면 위의 사양이 보장되는 그램 제품군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무용, 인강용: CPU i310세대 또는 라이젠3 3세대 이상, i5 9세대정도까지는 최악은 아님/ RAM 8GB이상 / 저장용량 256GB
-이 최소조건의 노트북은 60만원정도 부터의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15인치대 노트북 기준. 14인치대는 아무래도 화면도 작아서인지 좀 더 저렴한편입니다.)

사무용인데 롤, 오버워치 정도만 한다 : CPU i510세대 또는 라이젠5 3세대 이상/ RAM 16GB이상 / 저장용량 256GB
-이정도부터는 80만원대부터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동스펙의 삼성엘지는 여기서부터 보통 100만원 넘어갑니다.

배그, 고사양 게임 한다 : CPU i710세대 또는 라이젠 7 3세대 이상/ RAM16GB이상 / 저장용량 256GB 이상
-저는 최근에 빅데이터코딩용으로 이 사양의 14인치 노트북을 80만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만, 발품팔기 나름이니 다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도 한다 : 이쯤 되시면 저보다 컴퓨터 더 잘알듯 하니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사양은 좋으면 좋을수록 사용하시기에 쾌적하며, 몇년이 지나도 사양이 크게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쓰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약간의 오버스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고려할 만한 사양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쪽에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 부정확한 정보들이 있을수 있으니, 댓글로 지적하시는 내용들도 함께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와같은 최저가검색 사이트들을 이용하시면 좀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디*인사이드 노트북 갤러리의 정보들도 반정도씩 걸러서 들으시면 꽤나 유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려고 여러 사무용 노트북을 찾아보는데, 가성비 괜찮고 믿을만한 노트북들은 전부 입고예정이고, 대기열이 3~4월까지 밀린 경우도 있더라구요...
다들 모쪼록 화이팅 하셔서 발품 파시고 좋은 노트북 구하시길, 그렇게 새학기 새내기들 힘찬 시작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함께 토론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댓글 또는 방명록에 남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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